이인호 KBS 이사장이 야권이사들이 역사관 검증을 위한 공개답변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그 사람들은) 운동권 교육을 잘못 받아 그렇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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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
이 이사장은 17일 취임 뒤 처음 열린 이사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나의 역사관은 공직생활 10년을 통해 알려지고 검증받은 것으로 갑자기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영방송 이사장직에 부적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일부 운동권 교육을 잘못 받았던 정치인이나 사학과 교수 및 언론인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때문”이라며 “역사교수로서 이런 것들을 막지 못한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독재시절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이 공격 받았을 때 그들을 옹호했다”며 “터무니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의 선임에 반발하며 지난 4일 이사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KBS이사회 야당 측 이사 4인은 이날 이 이사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이사회 참석은 거부했다.
앞서 KBS 이사회 야당 추천 이사들은 지난 12일 이인호 이사장에게 근현대사 관련 질문, 세월호 등 최근 현안 질문, KBS 독립성 문제, KBS이사회 운영 문제, NHK 신임 회장 역사 발언 및 방송 사과 문제 등 5가지 주제 11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15일 메일을 통해 야당이사들의 공개답변 요구를 거절했다. 이 이사장은 “언론과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동료들 간에 서면으로 된 집단 질의를 통해 역사관이나 가치관을 검증하려 한다는 것은 형식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절대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이사들은 17일 “이 이사장이 KBS 이사장으로 호선되는 과정에서 과거 이 이사의 말과 글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여전히 중요 관심사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국민의 방송 KBS의 최고 의결기구 수장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알권리가 있다.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논란이 됐던 사안에 대해 공개적,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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