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하며 ‘인면수심’의 행태를 보인 극우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에게 징역 4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박윤정 판사는 모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20)씨와 조모(30)씨에게 각각 징역 4월을 선고하고 불구속 기소된 조씨는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올린 게시물로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초범이고 김씨의 경우 자폐증으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지난 1월 26일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든 사진을 일베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은 각각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트위터 화면 캡쳐.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해당 기사 하단에 짧은 시간 동안 베스트공감 1700여개가 달리고,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당연한 결과다”, “항소는 꿈도 꾸지 마라”, “4개월은 너무 약하다”, “사람이길 포기하면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이 된다”, “4년도 부족하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 트위터 화면 캡쳐.     ▲ 트위터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