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가 20일 새 현수막으로 교체했다. <사진출처=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4.13 총선때 “투표는 당신의 힘, 딱 10분만” 대형 현수막으로 화제를 모았던 성남시가 새 현수막으로 교체했다.

성남시는 20일 청사 벽면에 세월호 리본 그림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과 “3대 무상복지, 신청하세요.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 / 문의 : 동 주민센터”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재명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2주기였던 지난 4월 16일 밤 시청벽면의 기억현수막이 폭풍에 찢어지고 말았다”며 “아이들에게 새 옷 입히는 심정으로 오늘 새것으로 달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1일 “어제(20일)부터 2분기 청년배당을 시행하고 있다”고 알리고 “이번 총선은 국민, 특히 청년들의 혁명이었다, 투표한 모든 청년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 존경합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 시장은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는 청년들의 준엄한 심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면서 “‘헬조선’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청년문제를 직시하라는 명령이었다”고 청년투표율 상승을 분석했다.

이어 이 시장은 “청년배당을 시작으로 성남이 앞장서겠다”면서 “성남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각오로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1분기에 1만574명의 청년들을 지원했던 성남시는 20일부터 두번째 청년배당 지급을 시작했다.

‘성남시 청년배당 지급 조례’에 따라 1991년 4월 2일부터 1992년 4월1일 사이에 태어나고 성남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청년에게 청년 배당을 지급한다. 2분기는 1만1162명을 대상자로 진행하고 있다.

애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반대로 절반만 우선 지급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성남시가 권한쟁의 심판 등에서 승소하면 소급 지급된다. 

▲ 경기 성남시가 20일부터 두 번째 청년배당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이재명 시장이 성남동 주민센터에서 2분기 청년배당을 신청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 성남시 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