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좌)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우) <사진제공=뉴시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에 대해 19일 “5.18 가해자들과 인식이 비슷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3년째 국가기념일 정부 주관 행사인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에도 침묵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야3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제창 및 기념곡 지정 요구에 “국론 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좋은 방법을 찾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었다.

김 위원장은 “5.18 문제를 빼놓고라도 국민통합보다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데 더 열심인 것이 아닌가”라며 “국정교과서니 테러방지법이니 불필요한 갈등을 오히려 만들고 있다”고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총선 전에는) 자신의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이 선거에 도움에 돼서 그런 걸로 생각했는데 이제 선거도 끝났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아이돌그룹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해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의 역사 인식 태도와 결부시켜 일침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평소에 공부할 틈을 주지 않아서 역사지식이 부족한 아이들이 한 말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된다면 5.18 의 역사를 부정하고 역사 왜곡 교과서를 준비하시는 ‘혼이 비정상’인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 <사진출처=온스타일 ‘채널 AOA’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