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드라마’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주요인물인 이창준 청와대 수석과 ‘실존인물’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집무실을 비교한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8일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집무실.<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

청와대는 공식 인스타그램(@thebluehouse_kr)을 통해 조국 수석의 집무실 내부가 담긴 사진을 28일 게재했다.

청와대 인스타그램 담당자는 “얼마전에 종방한 ‘비밀의 숲’ 보셨나요? 청스타지기도 재미있게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극중 주인공인 이창준 청와대 수석의 어머어마한 방 때문”이라며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님들 중에서도 궁금해하실 거 같아서 확실한 비교를 위해 조국 민정수석 방을 찍어왔는데요!”라고 전했다.

▲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 등장하는 극중 인물 이창준 수석의 집무실.<사진=tvN 방송화면/청와대 인스타그램>

드라마 속 ‘으리으리한’ 이창준 수석의 집무실과는 달리 조 수석의 집무실은 비교적 단출한 모습. 조 수석은 집무실 한켠에 서서 팔짱을 낀채 카메라를 포즈를 취했다. 

‘청스타지기’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창준 수석 집무실과 조 수석의 집무실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이창준 수석처럼) 일단 저렇게 큰 방을 가진 수석은 없다”며 “책상 뒤에 ‘청와대’라는 휘장도 없고, 책상 위에 명패도 없다. 실제로는 아주 소박하게 회의 탁자와 책상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 28일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집무실.<사진=청와대 인스타그램>

아울러 “비교를 위해 흔쾌히 협조해준 조국 수석님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비밀의숲에_이창준수석이_있다면 #우리는_조국수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밀의 숲’ 애청자였는데 신기하네요” “조 수석님 건강 챙겨가며 일하세요” “이창준 수석 방처럼 바꿔주세요” “명패도 없다니” “정말 일반적인 사무실 느낌” “덕분에 방구경 감사합니다” “친절한 팩트체크” “엄청 소박하네요”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

‘비밀의 숲’에서 이창준 수석 역할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유재명 씨(@youchmy)도 댓글을 올렸다. 그는 “배우 유재명입니다. 실제 수석실은 정말 소박하고 정겹게 느껴지네요. 저희는 합천 세트에서 촬영을 했지요”라고 전하며 “아무튼 불철주야 일하시느라 고생들 많으실텐데 건강 챙기시면서~!!!!^^”라는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 등장하는 극중 인물 이창준 수석의 집무실.<사진=tvN 방송화면/청와대 인스타그램>

한편,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달 8일에는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기내에서 식사하는 박수현 대변인과 이를 바라보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모습이 공개됐으며 같은달 11일에는 ‘퍼스트독’ 마루를 어루만지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모습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