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다 성추행 파문 사건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이번 사건이 지지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피해 여학생과 부모, 국민과 해외 동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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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캡처 |
박 대통령은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6~10일 주간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2.4%p 상승한 55.9%를 기록해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주초부터 주중까지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성공적으로 평가를 받으며 주간집계로는 상승으로 나타났으나 일간으로는 금요일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해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이 영향을 끼쳤음을 전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한미정상회담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일간지지율이 어제 58.4%까지 상승해서 60%를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윤창중 대변인 성추행설로 인해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8%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6~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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