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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서운 국민의 심판에도 윤석열 정부는 단 한 톨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9일 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도, 채 해병 사건도, 내각 인선에 대한 입장도 총선 전과 그대로다. 국민께서 국정기조를 바꾸라, 명령하셨음에도 ‘나는 내 갈 길 간다’는 거다. 일말의 기대가 분노로 바뀌는 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총선 전 입장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수사했다고 했지만, 당시 검찰총장 누구였나.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특검이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설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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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텔레비전에서 생중계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박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채 해병 특검법이 필요한 이유도 직접 설명했다”며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공수처가 실질적으로 일을 안 해서 출국했다고 한다. 공수처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환조사와 수사도 안 한 기관으로 폄하해 놓고, 그러면서 동시에 채 해병 사건은 공수처를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취지의 대통령의 답변은 그 자체로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그러고는 “사고 당시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라는 질책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결국 일을 무리하게 진행 시킨 임성근 사단장의 혐의는 빠졌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윤 대통령은) 한일 경제협력에 ‘걸림돌’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것이 한일 역사 문제를 바라보는 윤석열 정부의 시각이다. 과거를 팔아 사고 싶은 미래는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답이 맞는지 진정 귀를 의심하게 하는 답변이었다”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적자 72조 나라살림 파탄, 민생경제 파탄, 공정과 상식의 파탄,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 줄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파탄,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에도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책상에 놓인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명패가 웃길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고, 3년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눈 앞이 깜깜하다”고 덨붙였다.
그러면서도 박주민 의원은 “하지만 국민께서는 이러한 윤석열 정부, 제멋대로 국정운영 하지 말라고,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큰 힘을 실어주셨다. 오늘 대국민보고를 보며 우리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그 책임을 또 한 번 느낀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의 삶과 생명을 지키고,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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