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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별로 최저시급 받고 2시간 일했을 때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식료품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달 30일 SBS는 <스브스뉴스>를 통해 각 나라별로 최저 시급을 받고 2시간 일 했을 때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식료품에 대해 보도했다.
물가 비싸기로 정평난 영국은 2시간 최저시급으로 양상치 한통, 고기 한 팩, 1리터짜리 우유 한통, 방울토마토 한 팩, 딸기 한 팩, 양송이버섯 한 팩, 오렌지 주스 한 팩, 와인 한 병, 요거트, 푸딩, 냉동 포테이토칩 한 봉지를 살 수 있었다.
아시아권에서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도 2시간 최저시급으로 바나나, 식빵, 감자, 고기, 과일젤리, 샐러드, 치즈, 우유, 캔맥주 한 병을 살 수 있었고, 오사카에서는 수박 4분의 1통, 달걀 1개, 소고기 한 팩, 젤리 한 봉지, 요거트, 이온음료, 레토르트 식품 구매가 가능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초코칲 과자 한 봉지, 과일음료, 파스타 소스, 오렌지, 열대 과일, 초코우유, 냉동 볶음밥, 초코바 등을 구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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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2시간 최저시급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식료품. <이미지 출처 = SBS> |
반면, 우리나라는 바나나 7개, 돼지고기 300g, 생수 한병, 감자 두 개, 양파 한 개, 라면 두 개 였다.
오스트레일리아나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등은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더 푸짐하게 장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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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 = SBS> |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SBS는 “최저시급이 우리보다 낮은데도 풍성하게 차린 곳도 많았고, 물가가 비싼 곳이라는 데도 풍성한 곳이 있었다”며 “(우리의) 최저시급 문제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최저시급’과 ‘식료품 물가’ 둘 중 하나는 분명히 문제다. 혹은 그 둘 모두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SBS의 보도를 처음부터 같이 기획한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은 1일 ‘go발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에 영국에서 구매한 사진만 보고서도 놀랐다”면서 “유럽국가들은 육류가 싸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너무 격차가 나다보니 신기했다. 미국과 비교해봐도 구매력이 직관적으로 차이가 나니까,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부럽다. 우리나라 최저 시급으론 어림도 없다”, “이렇게 풍성하다니! 떠나고 싶다”, “한국은 최저 시급은 낮고, 물가는 비싸고…”, “우리는 동남아장보기보다 못한 것 같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에 한국은 노동착취 공화국이다!로 바꿔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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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 = 트위처 화면 캡쳐> |
이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이날 ‘go발뉴스’와 통화에서 “최저임금은 결국 생계를 보장해주는 국가차원의 마지막 수단으로, 그 인상은 생필품 등에 대한 소비진작에 직접도움이 된다”면서 빠른 시일 내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장 의원은 “올해 최초로 최저임금이 도입된 독일도 소비심리가 작년 같은 시기 26.6%상승한 사례가 있다”며 “우리나라도 최저임금 인상은 골목 상권 등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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