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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 오전 9시 청와대 앞에서 서한문을 낭독, “모든 국민의 정신을 지배하고자 하는 시도는 실현 불가능하다”며 “이런 행태는 민주공화국 대통령이 아닌 전제국가 군주의 행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순종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일 독재미화 역사 교과서의 강행은 그 껍데기를 어떤 수사로 포장해도 유신독재로의 회귀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교문위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당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야당은 역사 앞에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