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85만 민중(오후 6시30분 주최 측 집계)이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이날 많은 인파가 몰려 청와대로의 행진에 나서지 못한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무대 행사를 지켜봤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방송인 김미화 씨는 “더 이상 모이지 않아도 되는 세상, 더 이상 분노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짧게 두 가지를 요구하겠다”며 먼저 검찰에 ‘박근혜게이트’에 대한 정정당당한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검찰 수사 당시 우리는 똑똑히 지켜봤다. 집에서부터 고속도로, 검찰청사까지 얼마나 위풍당당하게 수사했나”며 “그런데 이번엔 검찰 청사를 창호지로 막았다. 뭐가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탁현민 교수의 말을 빌어 검찰에 주문하겠다. 검찰은 검찰청사를 투명유리로 리모델링하라”고 비꼬았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 외치니 내치니 이런 얘기하는데 쓰리랑 부부 때 마지막에 외치던 소리가 있다. ‘무조건 방빼라’이다”며 시민들에게 함께 “방 빼”를 외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미화씨는 “팔짱끼고 웃은 사람, 말 타고 웃은 사람, 피켓 들고 따뜻한 손 내밀어 달라고 애원할 때 차가운 미소 날리면서 지나가던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불러드리겠다”며 ‘웃는 얼굴 다정해도’라는 제목의 노래를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한편, 고발뉴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민중총궐기 현장을 유트브,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입체 생중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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