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사람사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임명된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11일 “대통령경호실은 친근한 경호, 낮은 경호, 열린 경호를 목표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주영훈 신임 경호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개혁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실장은 “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제도, 경호문화의 정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뒷받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NS에 자주 글을 올려왔던 주 실장은 “오늘 새벽에 페북(페이스북)을 열어보니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그리고 당부가 있었다”며 “한분한분 답변을 드려야하나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해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실장은 “이런 모습도 열린 경호가 아닐까 싶어 용기를 내봤다”며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주 실장의 페이스북에는 “진심과 염원을 모아 세운 대통령 안전하게 잘 모셔주시기 바랍니다”, “든든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역시 비주얼 정부”, “드림팀 기대합니다” 등 축하 메시지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이 게시되고 있다.  

주 실장은 1984년 대통령경호실 경호관에 공채로 임용된 뒤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등을 두루 거친 경호 전문가이다. 

참여정부 시절 경호본부장으로 재직했으며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했다. 

당시에도 봉하마을을 찾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친근한 경호’를 해 화제가 됐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전직 대통령 등록 비서관으로 봉하마을에서 일했고 이후 권양숙 여사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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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임 박흥렬 경호실장은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육사 동기로 ‘세월호 7시간’ 관련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출석해 논란이 됐다. 

또 박영수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과 함께 불승인 사유서를 제시하며 막았다. 

JTBC에 따르면 최순실씨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나온 다수 파일 중 ‘역대 경호처장 현황’에는 경호처장 현황과 함께 군인, 경찰, 청와대 경호처 출신들의 장단점, 후보군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었다. 

군인 출신에 대한 장점이 가장 많았는데 문건 작성 한달 뒤 군인 출신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은 장관급으로 격상된 청와대 경호실장에 임명됐다. 

▲ 한광옥(왼쪽부터) 대통령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