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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논쟁적 사인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취소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 강제인가 아니면 자발인가”라고 묻자 “논쟁적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이 “이게 뭐가 논쟁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후보자는 “논쟁적 사안이라는 것은 취소한다. 개인적인 사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게 개인적인 사건인가, 일본군 위안부가?”라고 거듭 물었고 이 후보자는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 위원장은 “이게 무슨 개별적인 사안인가, 역사관에 대해서 묻는 거다, 뉴라이트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저는 뉴라이트 아니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80~90% 가까운 분이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적인 것이었다고 판단한다, 그 90%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10%에 해당하나”라고 따진 뒤 “이걸 답 못 하는 사람은 정말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화해서 한반도를 근대화시켰다, 동의하느냐”, “자위대 한국 진출, 지금 한일동맹이 문제인 것은 동맹국이 되는 순간 자위대의 한국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자위대의 한국 진출에 대해서 찬성하는가” 등 역사관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진숙 후보자는 “제가 최민희 위원장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답변하지 않겠다”,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지난 24일 시작된 이진숙 후보자의 청문회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10시경 마무리됐지만 후보자 검증은 계속된다. 과방위는 다음날(27일) 오전 대전 MBC를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재임 시절 쓴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는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2일 이 후보자를 출석시켜 과방위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사흘로도 부족하기만 하다”며 “이 후보자는 역사인식, 언론관, 도덕성 등 모든 면에서 부적합한 인사임이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로 이뤄졌다”, “자위대의 한국 진출을 반대한다”, “일본 교과서 왜곡은 잘못됐다” 이런 말도 못하는 대한민국 방통위원장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법인카드의 개인적 썼음을 누가 봐도 뻔히 알 수 있는 수많은 사례가 제시됐음에도 증거는 내놓지 않고 뻔뻔하게 무조건 업무용으로 썼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이 보장한 최장기간, 그동안 국회에서 유례가 없는 사흘의 인사청문회도 부족해 1주일 뒤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며 “아무런 자격도 없는 이 후보자,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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