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차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동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서정욱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공개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오히려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성향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1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공개 행보를 당당히 해서 어떻게든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호감도나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국민권익위,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도 불기소 권고 결정을 내리자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품백 논란에 이어 국정·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야당이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압박하고 있지만 김 여사는 잇따라 단독·공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김 여사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방문하고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를 도보 순찰하기도 했다. 

서 변호사는 “계속 활동을 안하면 5년 다 간다”며 “5년 동안 그렇게 영부인이 지내야 되겠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무적 판단이 옳은가’라는 질문에 서 변호사는 “공개 활동을 안 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다시 올라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흡사 통치자의 워딩을 많이 쓴다는 국민적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서 변호사는 “본인 개인 스타일이 실제로 그런 건 아니다”고 두둔했다. 서 변호사는 “V1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 스타일이 강하게 비치니까 국민들이 볼 때는 군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그건 아니다”고 옹호했다. 

서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를 잘 안다’며 ‘최근에도 소통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현안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고 예를 들어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의 여러 수사 문제 등에 대해 방송하고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그런다”고 했다. 

‘대통령 부부의 현재 인식’에 대해 묻자 서 변호사는 “항상 나라 걱정하면서 개혁을 많이 강조한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는 “의료개혁을 포함해서 노사 법치주의 등 여러 분야별로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고 전한 뒤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참 지지율이 안 나오니 답답하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