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정진석 비서실장.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대통령 육성이 나와도 특별수사팀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사팀이냐, 은폐팀이냐”라고 지적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명태균 게이트 수사는 수사팀에 검사를 11명이나 모아놓고도, ‘특별수사팀이냐’는 물음에 입도 뻥끗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상 대통령과 영부인 등 주요 정치인 관련 사건은 권력 눈치 보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리는 것이 관례”라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공천거래, 여론조작, 국정농단 의혹”이라 상기시키고는 “그런데도 대통령 눈치 보느라 특별수사팀이라 부르지도 못하는 검찰에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8일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 소환에 국민 관심이 쏠려있다. 대통령 부부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검찰이 이번에도 국민을 시험에 들게 할 것인지 수사로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종면 대변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 세 사람의 이름이 무한 반복되고, 말맞추기 의혹까지 제기되며 온 나라가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 있음을 명심하라”며 “검찰이 용산과 결탁해 대통령 바라기만 고집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대통령 부부에서 검찰에게로 옮겨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