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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가 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투입했던 다이빙벨을 자진 철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실종자 수색을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을 팽목항으로 돌렸다.
이 대표는 ‘go발뉴스’에 “내가 작업을 계속하면 그동안 (구조해 온) 방식이 비판을 받을 거고 그럼 지금까지 작업해온 군·경의 사기저하가 불가피하다. 밉든 곱든 군경의 지원없이 수색작업은 불가능하다. 수색이 온전하게 마무리 되려면, 또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다이빙벨 철수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할 경우) 개인적으로 공도 챙기고 이익도 얻을 수 있겠지만, 그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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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빙벨 투입이 성공한 1일 새벽, 벨 안의 잠수부들에게 작업 지시를 내리고 있는 이종인 대표. ⓒ'go발뉴스' |
아울러 이 대표는 오늘 오후 1시 <YTN>이 해경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자신이 ‘장비의 실효성이 증명했으니 됐다. 이제와서 희생자 수습이 무슨 소용이 있냐’며 철수하기로 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어떻게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의 말을 내가 한 말로 인용할 수 있냐"며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로 내가 저능아도 아니고.. 그 사람들 또 그러네..”라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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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새벽 다이빙벨 2차 투하 종료 직후의 이종인 대표 ⓒ 이상호 기자 트위터 |
현재 이 대표는 극도의 피로와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일행을 실은 알파 바지선은 오후 5시 20분 팽목항을 떠나 복귀했다.
한편, 다이빙벨의 돌연한 자진철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mad****)은 “새벽 다이빙벨 주변 해역으로 해경이 고속정 몰고 들어왔다. 잘못하면 다이버들 다 죽을 뻔 했다. 목숨까지 위협하며 방해 세력이 있는 해역에서 목숨 걸고 일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친구가*******)은 “그래도 시신수습을 마무리 했으면 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비췄다.
이 밖에도 “군경 사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실텐데.. 제발 계속 작업하시면 안되나요?”(흙먹지**), “진짜 더러워서라도 철수 해야겠네. 욕 나온다 진짜..”(arbor****), “나 빼고 다 동맹. 방법이 없죠”(피**), “이렇게 계속 방해하고 도와주지 않고 괴롭히는 상황이라면 철수가 맞다고 보기도 합니다”([l**), “3번의 철수 모두 사고대책본부의 기만으로 이뤄졌고 이대로라면 앞으로의 작업도 불 보듯 뻔하죠”(Att*****), “다이빙벨 철수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기저하 걱정해서 못하겠다고 할 거면 애초에 안 왔어야 하는 것”(호모****) 등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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