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지난 22일자로 게시한 '조용하고 평범한 가족이었는데…아들이 설마'라는 제목의 기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는 22일 ‘조용하고 평범한 가족이었는데…아들이 설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원에 있는 임 병장의 집을 찾았다고 밝히면서 "임모 병장의 자택인 경기도 수원 A아파트의 주민들은 22일 참사를 일으킨 장본인이 이웃이라는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사실이냐'며 몇 차례 기자에게 반문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파트 3층인 임 병장 집 현관문 앞에는 인근 대형마트에서 배달한 생수, 두루마리 휴지, 생필품 등이 비닐 포장지가 뜯기지 않은 채 놓여 있었고 내부에선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며 "주문 일자는 21일, 배송희망일자가 22일로 표시된 것으로 미뤄 임 병장 부모의 부재중에 배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또 "임 병장 부모가 맞벌이 부부로 임 병장의 형과 함께 사는 조용한 가족으로 기억했다"며 주민들의 인터뷰도 전했다.

▲ ⓒ YTN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기사를 위해 주민에게 흉악범 집안임을 알려준 친절한 기자"라고 비판하거나 "취재하랬더니 부모님하고 옆집 사람들, 같은 아파트 주민들을 연좌제로 매장시키려고 기사를 썼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들은 왜 부모도 없는 아파트까지 찾아가서 취재를 하는지, 죽은 분들도 불쌍하지만 임 병장 부모님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네요"라고 비판했고,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도 "도대체 탈영병 집 주소는 누가 알려줬을까요? 이제 부모는 그 집에서 어떻게 살라는 것일까요? 이 상황에서 탈영병 집에 찾아가서 수소문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비판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9114)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