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당초 예정대로 26일 본회의를 강행키로 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본회의에 전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메시지에서 “26일 본회의에서는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정감사 정기회중 실시안 건’과 9월 29일, 30일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위한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 등 중요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의장을 만나 “26일이 마지노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의사일정 관련된 안건과 본회의에 계류 중인 91개 법안을 처리해 줄 것을 정 의장에게 촉구했다.

이에 정 의장은 즉답을 피했지만 26일 본회의에 91건의 계류 법안을 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강행에 반발하고 있다.

유은혜 새정치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 파행의 변형에 불과한 단독국회 강행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국회 운영의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단독국회 강행은 야당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기반을 허무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6일 예정된 본회의를 29일쯤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 일정 조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25일(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제정 협상 진척 상황을 논한 뒤, 국회 복귀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