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은 2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제안한 여야대표회담에 대해 “지금 완전히 교착상태다. 완전 철벽”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나선 여야 두 대표의 대화 마저 사실상 단절됐음을 의미한다.

문 위원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당장 만나 특별법 제정과 국회 정상화 문제를 통 크게 일괄 타결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양당 원내대표간 협상이 교착상태고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며 “이 시간 이후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의 화답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 주말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지만 김 대표가 이를 거절했었다. 제안이 나온 지 10분 만에 내놓은 답이었다. 이에 문 위원장은 29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대화의 창구를 열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새누리당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오늘(29일) 즉시 대표회담에 응해달라”며 “손뼉도 서로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새도 좌우에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국회를 정상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미지출처=뉴스Y 화면 캡처

김무성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와 민생 경제를 위해서라면 여야는 언제, 어디서든 만나 대화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야당은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고통과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30일 본회의에 반드시 등원해서 국회 정상화 이끌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