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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일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의 교체설이 제기된 데 대해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처음 나는 기사도 아니고 받아쓰게 되면 오보가 될 것”이라고 김 실장의 교체설을 부인했다. 민 대변인은 후임자 물색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냐고 묻자 “그 기사는 전에도 비슷한 논조로 나왔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기춘 실장의 사퇴설은 안대희·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 등 박근혜 정부의 인사검증에 논란이 인 지난 8월에도 불거진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일보>는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늦어도 연말까지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 실장의 후임으로 언론인 출신 기업인 A씨, 친박계 원로 정치인 B씨 등의 이름이 여권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청와대는 차기 비서실장과 함께 송광용 전 수석의 급작스런 사퇴로 공석이 된 교육문화수석 후임 등의 비서진 소폭 개편안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