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한 보수단체가 오는 25일 또다시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해당 단체에 자제만 요청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보수단체가 오는 25일 삐라 10만장을 날린다는데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단체가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는 우리 입장을 계속 전달할 것이다. 과거 방식(전화통화 등)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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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오후 1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향단 앞 광장에서 대북 전단 10만장을 뿌릴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단체는 “대북 전단은 북한주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라며 “접경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북한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 수 있다면 전단을 계속 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앞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에 ‘자제 요청’의 미온적 태도를 보여 결국 10일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사람들 진정 북한주민들 위함인지 아니면 이중간첩인지 철저히 조사해야 됨”(소**), “보수 받는 단체?”(여*), “당췌 누굴 위해 삐라를 뿌리는가? 그 삐라 뿌린다고 북한인민 인권이 나아질까?”(bfk****), “아무나 북으로 전단지 날려 보내도 되는 거냐? 정말 내용물에 상관없이 보내도 된다는 거지? 남한의 부정부패, 빈부격차, 실업률, 부익부빈익빈 이런거 알려줘도 되는 거지? 당장 뿌리러 가야겠구만”(kfc-**), “이러면서 통일은 대박이라고?”(eogks*****)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