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윤회 문건의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로 구속 기소된 박관천 경정이 검찰 수사 과정에 故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인 최순실 씨가 권력서열 1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동아일보>는 검찰 수사 초기 박 경정이 검사에게 갑자기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면서 박근혜 정부의 권력 지형에 대한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경정은 “최순실 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동아>는 이러한 박 경정의 발언을 “‘황당한’ 내용”으로 평가하며 “허위로 결론 난 ‘정윤회 동향 문건’만큼이나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대지 못했다”고 전했다.

▲ ⓒ KBS

앞서 지난달 4일 ‘go발뉴스’는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한복까지 챙기며 최근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단독보도한 바 있어 박 경정 발언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go발뉴스’ 취재 결과 최 씨는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에 위치한 한복 전문점에서 대통령 취임식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입었던 한복을 직접 골라 청와대에 반입했던 당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복 전문점 관계자는 “지난 대통령 취임식 직전 최순실씨측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340만원짜리 한복을 제작해 납품했으며, 요즘도 대통령의 한복을 지어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주고받으며 대소사를 거드는 것으로 안다”는 한복 전문점을 찾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당시 기사에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이 꾼 꿈들을 이야기 해줄 정도로 돈독한 것 같았다”는 내용의 목격자 진술도 덧붙혀졌다.

최순실 씨는 대학시절 아버지 최태민 목사로부터 당시 영애였던 박 대통령을 소개받은 이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지난 2006년 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선거유세 도중 피습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간호중인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이후 외부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4 이상호의 상해임시정부 11회.. “바보야 정윤회가 아니라 최순실이야” (51분21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