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등 25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 옛 안전행정부와 기상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하 수준으로 평가됐다.

5일 권익위에 따르면 이들 3개 기관은 1~5등급 중 최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중 기상청은 최근 3년 연속 4~5등급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울산광역시와 충청남도가 5등급을 받았다. 또 시도교육청 중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5등급을 받았고, 3천명 이상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가스공사, 중소기업은행이 4등급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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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보훈처, 병무청, 통계청, 방송통신위원회, 부산광역시와 경기도, 대구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한국도로공사와 근로복지공단은 1등급으로 각 부문별 최고 평가를 받았다.

전체 조사 기관들은 부패방지 및 신고 활성화와 정책투명성·신뢰도 제고 부문에서 각각 94.4점과 87.0점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패 예방 부문인 부패유발요인 제거·개선과 공직사회 청렴의식·문화개선에서는 78.2점과 82.4점 등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각급 기관들이 부패를 야기하는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점검 및 개선하여 공공부분 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고질적 부패구조 개선, 민생관련 부조리, 불필요한 규제 정비 등 실질적인 부패해결 노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겠다”며 “국·공립대학병원 등 국민들과의 접점기관을 평가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