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응과 관련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16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에 「성남시 메르스 대처.. 성남시 독자대응 현황 및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성남시는 정부와 협조하에 메르스 사태를 총력대응 중이지만 정부와 별도의 독자 대응체계를 가동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이 밝힌 메르스 4대 대응체계는 ▲성남시 단독 민간검사기관 확보 ▲발열환자 전수조사 ▲분당 보건소 메르스 전용시설 운영 ▲철저한 정보공개 등이다.

이 시장에 따르면, 성남시는 단독 메르스 진단체계로 접촉력 없는 열환자 52명을 검사할 수 있었다. 검사 결과 통보된 48명은 전원 음성이었고 4명은 15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시장은 “열과 기침이 있다고 해도 접촉력이 없으면 감염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남시내 전 의료기관 발열환자 전수조사도 실시했다. 성남시 469개 병원의 발열 내원자 558명을 전수조사 한 결과, 연락두절 된 127명을 제외한 431명 전원은 메르스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며 “대한민국은 못해도 성남시는 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성남시와 함께 하면 이 위기도 극복됩니다. 시장이나 병원도 안심하고 이용하십시오. 성남시는 다릅니다. 성남은 합니다”라고 강조해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또한 이 시장은 별도의 글을 통해서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성남시 2500여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면서 공무원들의 노고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24시간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 대해 “밤과 낮이 따로 없습니다.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상황에 대비하느라 언제 집에 들어갔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고 한다”며 “고유의 업무는 업무대로 처리하면서 교대로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직원 분들의 노력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시장은 “자랑스런 성남시 공무원들, 여러분의 충직한 대리인들에게 격려를 보내달라”며 “저도 큰 맘 먹고 보건소 직원들에게 피자와 치킨 한방 쏘았습니다”라고 밝히면서 사진도 함께 게시해 화제가 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명의 성남시가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들어 가는 듯”(musi*******), “진짜 구체적이고 신뢰감 있게 일하신다”(루*), “성남시 파이팅! 이재명 파이팅!”(Ham****), “멋지다 성남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파란**), “애써주시는 여러 공무원들과 시장님이 계시기에 안심하고 오늘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임**),

“성남시장의 건승과 공무원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김**), “대한민국 전체가 이러해야 할텐데 어느 시에 있는 시민들은 잘 돌봄받고 어느 시에 있는 시민은 그렇지 않고 하니..”(임**) 등의 반응들이 잇따랐다.

한편, 성남시는 아버지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9일부터 격리 중인 초등학생 아들 A군은 5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초등학생은 그동안 4번의 검사 중 두 번째 검사를 진행했던 12일에 양성 판정을 받고 네 번째 검사에서는 판정 불가를 받는 등 판정이 엇갈려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17일 오전 해당 초등학생에 대해 6차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