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강용석 전 의원 논란에 대해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가 “강용석 보다 더 부끄러워해야 할 곳은 막장 정치인에게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던 방송들”이라고 일갈했다.

유창선 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이 바람을 피웠든 아니든, 내 관심사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그에 상관없이 애당초 강용석은 이렇게 방송을 누빌 인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점으로 돌아 가보자. 그가 어떤 정치인이었던가. 성희롱 발언 말고도 온갖 모략과 음해로 막장정치 행태를 보였던 최저질급의 정치인 아니었던가”라면서 “그래서 유권자들의 심판까지 받아 낙선한 그를 JTBC, tvN같은, 이제는 TV조선까지 가세하여 방송스타로 키워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그 과정에서 강용석의 사죄 같은 것은 없었다. 세상이 이러면 안 된다”면서 “악한이 방송의 이미지 조작으로 천사로 둔갑하면, 정작 힘없는 천사들은 서러워진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러 방송에서 활약해온 강 전 의원은 유명 여성 블로거와의 ‘불륜 스캔들’로 인해 지난 4일 tvN ‘수요미식회’ 하차에 이어 18일 ‘강용석의 고소한 19’에서도 하차했다.

그러나 JTBC와 TV조선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의원은 현재 JTBC <썰전>, TV조선 <강적들>,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등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