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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정부가 3일 국정화 확정고시를 강행하자,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역사 긴급조치 제1호”가 선포됐다고 일갈했다.

한인섭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 [#역사긴급조치 제1호 선포. 2015.11.3.]란 제목의 글을 통해 “한마디로 ‘역사 긴급조치’고, 다른 형태의 분서갱유”라면서 “진시황, 연산군, 조선총독들, 유신박정희에 이어서 신유신박근혜라”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유신 때 판검사들을 ‘권력의 시녀․주구’라 불렀는데 황교안은 검사출신, 황우여는 판사출신, 체질 속에 박혀있나 보다”고 꼬집으면서 “역사독재한 자들의 말로도, 역사책 속에 가득하다. 긴급조치 강권독재의 말로 또한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혜로운 자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으나, 간교한 자는 역사 속에 간교한 술책만을 챙겨온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