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발뉴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 26일 “전경련이 앞장서 800억 원을 몰아준 것은 노동악법 관철을 위해 상납한 뇌물”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가 노동개악안을 물불 안 가리고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800억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성과연봉제 금융‧공공운수노조의 줄줄이 파업과 관련 “성과연봉제는 전경련이 대통령 직속기구인 규제개혁위에 건의한 숙원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재계가 성과연봉제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임금삭감 효과에 더해, 저성과를 빌미로 더 쉽게 해고하기 위해서”라며 “정부가 근로기준법에 반하는 ‘노조 동의 없는 취업규칙 변경’을 허용하는 지침을 전격 시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정경유착 비리온상인 전경련부터 해체시켜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일방적으로 강행한 양대 지침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또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해 심 대표는 “우병우 수석 문제와 미르-K스포츠 재단 비리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북핵‧실업‧지진대응에서 정부의 무능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더 이상 새누리당의 무단결석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법 제50조 5항에 따라 의사권을 넘겨받고 모든 상임위를 정상가동해야 한다”고 두 야당에 제안했다.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1인 릴레이 시위하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에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