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 대비책과 한반도 안보위기 해법 모색을 위해 독일-이스라엘로 출국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맨 왼쪽)와 최명길 최고위원(가운데)이 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식당에서 백범훈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 만찬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정부와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중인 안 대표는 3일(현지시각) 한 만찬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 상황과 이에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론하며 맞서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서로 전, 전전, 전전전(정권) 때려잡느라 정신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잘 되게 해야 되는데 복수하려고 정권을 잡는다”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박근혜던 이명박이던 죄를 지었으면 수사 받고 처벌받는 것”이라며 “범죄 정황증거들이 차고 넘쳐나는데 그들을 용서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도둑을 옹호하고 오히려 도둑 잡는 경찰을 나무라는 것이냐”고 꼬집으며 “그러니 MB아바타 소리 듣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해당 발언이 담긴 관련 기사에는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MB아바타임을 인정하는 꼴”, “법집행하고 정의 세우는 게 복수인가?”, “적폐청산이 이 나라의 미래다”, “안철수 논리대로면 국정농단한 저 자들을 그냥 두자는건가?”, “과거가 깨끗해야 현재 그리고 미래가 깨끗한 겁니다”, “잘못을 바로 잡지 않고 어떻게 새정치를 할까?”,

“복수가 아니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다”, “복수가 아니라 제자리에 돌려놓는거지. 10년간 싸질러 놓은 똥 치우는 게 누군 좋아서 할까”, “적폐청산 하라고 국민이 정권을 준거다. 지은 죄가 많으면 복수라고 느끼겠지”, “적폐청산을 복수라 하다니. 국민 대다수의 마음을 모른다”, “적폐청산! 국민의 준엄한 요구였고 거기에 대한 화답이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