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소속 초선의원 10명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시도 중단과 당의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언행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초선의원은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김경진, 김광수, 김종회, 박주현, 윤영일, 이용주, 이용호,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 30일 국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사진제공=뉴시스>

이들은 성명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둘러싼 당 내분과 관련, “이러한 갈등과 대립은 당의 신뢰를 저해하고 국민의 지탄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내분이 지속되거나 당이 갈라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멸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우리 초선의원 10명은 당의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의견을 모아왔다”며 “오늘 제3차 모임에서 그동안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결론을 내고 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체의 정략적 판단을 배제하고 오로지 당을 구하겠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진지한 토론을 거듭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통합을 추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당 정책협의체가 통합을 위한 매개기구가 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며 “당의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언행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다만,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중진들의 ‘평화개혁연대’와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최경환 의원은 평화개혁연대 참여 여부 관련 질문에 “논의가 있었지만 일단 접어두고 논외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인화 의원은 “별개의 모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