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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최모 씨가 건보공단의 부동산 압류‧환수를 피하기 위해 20대 외손주에게 20억 규모의 양평땅 지분을 증여했다는 한겨레의 의혹에 제기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건보공단은 이미 환수 청구금액 전액을 훨씬 상회하는 부동산에 압류를 마친 상태”라며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윤 후보 측의 이 같은 반박이 나온 이후 한겨레는 “손주에게 증여된 토지 지분은 근저당이 설정돼 있지 않은 데다 이후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 최 씨의 다른 부동산들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쪽 말대로 건보공단이 확보한 압류 부동산이 청구금액을 상회하는 게 사실이라도 채무자가 압류나 환수 대상 부동산을 맘대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알짜 땅’을 미리 증여했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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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YTN '뉴스가 있는 저녁'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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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도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에서 윤 후보 측 해명에 대해 “이 해명은 현재 기준 압류된 부동산이 추징액 보다 많다는 설명은 되지만 해당 증여가 추징을 피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입증은 못 된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추징 통보는 작년 12월 말, 증여는 3주 후인 올해 1월 22일, 그리고 압류는 6개월 후인 올해 7월에 이뤄졌다”며 “추징 통보가 이루어진 작년 말 당시엔 장모 최 씨 입장에선 당국이 어떤 땅을 압류할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 어떤 땅을 지키려고 할 것인가”라는 물음표를 던지고는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런 땅을 빼놓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미리 증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증여가 이뤄진 땅은 장모 최 씨 소유의 다른 땅과는 달리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지 않고 구입 당시보다 7배나 가격이 뛰고 최근 도로개발로 미래가치도 높은 알짜 땅이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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