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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보도영상 캡처> |
김어준 씨는 ‘정영학 녹취록’의 “XX(많이) 싫어하지 니네” 부분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1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2025년까지 몇백억을 주기로 했다는데 왜 싫어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전날 뉴스타파가 공개한 ‘정영학 녹취록’ 1325쪽 중 2013년 3월 21일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하차하고 유튜브 방송을 9일부터 시작한 김 씨는 비속어 “XX(많이)”를 소리내 말하며 “지상파였으면 못 말했을 단어”라고 하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대해 김 씨는 “이재명에 대한 언급 자체가 거의 없다”며 “언급이 있는 것도 검찰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과는 사실상 정반대에 가까운 내용들”이라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그 예로 “2층도 알아서는 안되고”라고 말하는 부분을 제시했다.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기획본부장이 돈을 받은 뒤 했던 얘기를 남욱 변호사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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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3년 3월 21일 남욱-정영학이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분이다.
남욱 “내(유동규)가 크는데 내가 베팅을 좀 해야 될 데들이 있다. 내가 여기서 자리 가지고 크는데, 그걸 좀 도와줘라. 잡자. 이 형 동생 하기로 했으니까, 그걸 형 입장에서 그걸 좀 도와줬으면.
정영학 “필요하다?”
남욱 “예.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다른 놈들 돈은 됐고 사고 나니까.”
정영학 “사고 안나면 흔들어 봤자야”
남욱 “예. 이거는 2층도 알아서도 안되고, 그다음에 너 말고는, 니(남욱) 부인도 알아서도 안되고, 라고 얘기를 하면서, 우리(남욱+유동규) 둘만 평생 갖고 가.”
정영학 “맞죠. 예, 예”
남욱 “그 정도 신뢰는 있어서 내가 얘기하는 거다. 여태 지켜봤고,
그래서 형님,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했는데, 그리고 나서 인제 그런 사업적인 얘기를 쭉 하고 대장동 관련 얘기를 하면서 차 타고 올라오면서 제가 그랬어요. 시장님이 그런데, 형 그런데 시장님이 진짜 왜 이렇게 싫어하세요? 그랬더니, 졸라 싫어하지 니네.”
정영학 (하하하)
남욱 “그래서 근데 형, 괜찮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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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씨는 “유동규가 남욱에게 ‘날 좀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2층도 알아서는 안되고, 니(남욱) 부인도 알아서는 안 되고 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2층’은 성남시청 시장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재명 시장이 알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천하동인 1호 절반이 이재명 돈이라고 하는데 녹취록에서는 2층도 알아서는 안된다고 애기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남욱이 유동규에게 ‘그런데 시장님이 진짜 왜 이렇게 싫어하세요?’라고 물어본다”며 “그랬더니 유동규가 ‘XX(많이) 싫어하지 니네’라고 답한다”고 짚었다.
이어 “몇 백억의 돈을 준다는데 싫어할 리가 없지 않느냐, 2025년까지 몇백억을 주기로 했다는데 왜 싫어하느냐”며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이재명도 모르게 2025년까지 몇백억을 주기로 한 것인가”라며 “(검찰은)앞뒤가 맞는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남욱 씨를 조사하며 “2017∼2018년께 김씨가 당시 1천억원대 수익이 예상되던 천화동인1호 지분을 2025년 유동규네에 넘길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남욱 씨는 김만배 씨가 말하는 ‘유동규네’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 측이라고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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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가 공개한 '정영학 녹취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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