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에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해 화제다.

광고는 “당신은 아는가?(DO YOU KNOW)”라는 문구에 아베 총리가 지난 5월 숫자 ‘731’이 적힌 전투기를 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사진 아래에는 영문으로 “731부대는 중국 하얼빈에 있던 일본군 부대로, 화학·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위해 1932년에 설립됐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돼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독일이 세계인 앞에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을 한 것처럼 죄없이 희생당한 한국인·중국인·몽골인 등 1만여 명의 가족에게 하루 빨리 사죄하고 보상하길 바란다”며 “그런 뒤 일본 정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변국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트위터(서경덕)'

서 교수는 앞서 지난 8월에도 WSJ의 온라인판에 독일과 일본의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한 광고를 실은 바 있다.

이번 광고비는 서 교수가 본인이 집필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등 4권의 인세를 모아 자비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광고는 2일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http://online.wsj.com) 메인화면의 중앙광고와 배너광고 형태로 일주일 간 집중 노출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경덕 교수, 월스트리트 저널에 아베총리 비판광고 게재! 단 한명의 외국인 팔로워가 있다면 무한RT로 전 세계에 한번 제대로 퍼뜨려 보자구요”라는 홍보글을 남겼다.

SNS에서는 해당 소식을 접하고 “정말 나라가 해야할 일을 직접 해주시네요”(max****), “10마디 애국의 �Ⅴ� 한방의 실행으로 제대로 된 애국. 백날 국민타령보다는 한번의 실천으로 제대로 된 애국!!”(choj*******), “이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아니 나라가 일본보다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max0***), “행동하는 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한국의 어떤 정치인들보다도 서교수님의 액션에 큰 박수와 지지를 보냅니다”(yoon*****)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