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 보도와 관련 지난 20일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이 상태가 많이 호전돼 19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히며 ‘사망설’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의 공백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삼성그룹의 후계구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어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는 이건희 회장 ‘사망설’과 관련한 갖가지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인터넷 언론사 <TheAsiaN>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병원에 6일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72)이 16일 오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삼성측은 이 회장 사망 사실을 16일 오후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장례절차, 후계구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진 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 ⓒ TheAsiaN 페이스북 공식계정

그러나 이 같은 보도가 오보 논란에 휩싸이자 한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이건희 사망기사를 보도했던 TheAsiaN에 다녔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이건희 사망기사와 관련 해당 언론사에 확인을 해 봤다’면서 “삼성 관계자에 소스 확인 후 (기사를)작성했고, 이 건과 관련해 특별한 엠바고는 없는 상태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시아엔은 ‘아시아기자협회’의 회원들이 뭉쳐서 만들어진 언론사로 내부에 있는 기자분들은 신념에 의해서 운영하고 계신다”면서 “해당 내용이 아니라면 소송 등에 걸리겠지만 소송 감수하고 진행하신다고 통화 시 확인했다”고도 덧붙였다.

▲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AsiaN>측은 지난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기사와 관련해 삼성측이 정정보도를 요청해왔다”고 알리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재해주기를 요청 드린다는 정정보도문을 보내왔다”며 삼성측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24일 현재까지 <AsiaN> 홈페이지에는 정정보도문이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