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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왼쪽),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진출처=각 원내대표 공식 홈페이지)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단독으로 두 시간 정도 만났다. 여야 원내 대표가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달 19일 세월호특별법 재합의 이후 처음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세월호특별법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연휴 전 비공개회담도 성과 없이 끝났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에 계류된 법안을 처리하는데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세월호특별법 문제와 별개로 본회의에 계류된 90여개의 법안들을 분리처리 할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추석 연휴 이후 15일 의원총회 및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니 일정에 참고하길 바란다”며 “15일 본 회의에서는 계류 중인 미처리 안건들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니 의원들께서는 해외출장이라도 본회의 전에 귀국해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의 요청에 명확한 대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9시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눈 딱 감고 가셔야 할 곳이 바로 청와대 앞 청운동이고 광화문”이라며 “그저께(4일) 대통령께서 눈 딱 감고 규제를 풀라고 말씀하셨지만, 대통령께서 진작 풀었어야 할 것은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꼬인 정국”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오전 회의 직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벌였다. 지도부는 세월호특별법법 제정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배포하며 민생행보를 이어나갔다. 박 위원장은 오는 8일 세월호 희생자 광화문 합동차례에 참석하는 등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여론몰이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사일정은 여야가 합의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기본”이라며 “ 15일 본회의를 열어서 일반 법안을 처리하려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향적 입장부터 밝혀 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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