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지역과 50대에서도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TK(지역별)와, 50대(연령대별)에서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일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국정화 찬반 여론을 물은 결과, 반대는 59.0%로 조사됐고 찬성은 32.3%에 그쳤다. 무응답은 8.7%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의 경우 반대가 50.7%, 찬성이 39.6%로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고, 부산‧경남 또한 반대 41.9%, 찬성 40.4%로 반대가 찬성 의견보다 조금 더 많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반대가 61.3%였고, 찬성은 32.5%였다. 인천·경기도 반대 60.2%, 찬성 32.4%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전·충청 역시 반대 57.8%, 찬성 27.9%로 반대가 찬성을 2배 넘게 압도했다. 또 광주·전라는 반대 82.9%, 찬성 7.7%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찬성이 높은 지역은 강원·제주로 찬성이 52.8%, 반대 42.1%였다.

▲ <사진제공=뉴시스>

연령별로 살펴보면 ▲ 20대 반대 84.3% ▲ 30대 반대 81.1% ▲ 40대 반대 66.1%로 20~40대의 반대여론이 높았고 50대 역시 반대 48.0%, 찬성 45.7%로 반대가 찬성 의견을 따라 잡았다. 그런가하면 국정화 찬성 연령층은 60대 이상(찬성 57.5%, 반대 22.4%)이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평가가 42.2%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조사에 비해 6.8%p 급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8.4%p 높아진 53.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면접조사(46.1%)와 모바일 활용 웹조사(53.9%)를 병행, 응답률은 2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