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총궐기’ 집회가 열리는 5일 서울 시청광장 일대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노동개악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알바노조와 청년좌파, 민중총궐기 대학본부 등 청년단체들은 ‘국민사퇴식’을 진행, “국가 정책 안에서 민중들이 비국민이 되어버리는 세태 속에서, 순종적이고 침묵하는 국민을 강요받느니 그런 국민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들은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늘리겠다는 노동‘개혁’ 법안은 연일 주문되고, 한중FTA는 논란도 없이 비준 되어버렸다”면서 “연일 늘어가는 불평등 속에 사람들의 운명은 시장과 재벌대기업 그리고 통제 없이 폭주하는 국가의 손에만 맡겨져 있다”고 질타했다.

청년들은 “나는[OOOOO] 때문에 국민이 될 수 없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손피켓에 ‘박근혜 국가’의 국민이 될 수 없는 각자의 이유를 적어 넣고는 박근혜정부의 실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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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는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가 집회를 열고 ‘교과서 국정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상교 변호사는 “국정교과서의 본질은, 국가가 이 나라 역사 해석을 독점하는 것과 이 나라 중․고교에서 단 하나의 교과서 사용을 강제 당해 하나의 사상을 강요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정역사교과서에 담길 내용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 “국정으로, 하나의 교과서로, 하나의 역사를 배우게 된다는 게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송 변호사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민주주의, 민주주권의 원리에 반할 뿐 아니라 교육을 망치는 것”이라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되는 헌법소원 참여인단 모집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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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2차 총궐기’ 집회가 이어진다.

‘2차 총궐기’ 집회가 끝나는 오후 4시 30분께 참가자들은 시청광장을 출발해 무교로-모전교-청계남로-광교-보신각-종로2∼5가-대학로를 거쳐, 지난달 14일 경찰이 쏜 직격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가 입원중인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3.5㎞를 행진해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다.

이날 ‘2차 총궐기’ 집회는 고발뉴스닷컴과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