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그린 영화 ‘귀향’의 상영을 지원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상영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강당, 시민청 등 산하의 모든 시설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귀향’은 현재 전국 50여 개의 개봉관만을 확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도 “박원순 영화 ‘귀향’ 상영관 부족하면 서울시가 지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성남도 함께 하겠다”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성남시도 영화 ‘귀향’ 상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배우 문성근 씨는 “다른 자자체로도 퍼져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영화 ‘귀향’이 “전국 통틀어 고작 57개에서만 상영, 이것도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상영관 확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 온라인 이슈 청원글 보러가기>

유기홍 의원은 “영화 ‘귀향’ 상영관 전국 57개 뿐! 상영관을 늘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통해 “내주에 국회에서 개최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문화부 업무보고에서 확실히 따지겠다”면서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대형 영화 회사들에 (시민들의) 상영관 확대 의지를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영화 개봉이 시작될 때, 지금의 57개보다 훨씬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