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청문회가 28~29일 양일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첫날인 28일에는 세월호 침몰 원인과 선원 조치의 문제점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날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원인과 선원들의 조치, 그리고 선체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청문회 한두 번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 어렵다”면서 “드러난 사실들에 의혹이 있으면 추가조사를 진행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특별법에서 보장된 특조위의 권한과 기간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태 위원장은 또 “(청문회장에 새겨진) 세월호 특조위를 상징하는 심볼이 뒤집혀 있다”며 “이는 진실을 품고 있는 세월호가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진실의 눈으로 침몰 원인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진실이 인양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 첫날 모두진술에 나선 피해자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국회 사무처에 (청문회 장소 협조를)요구했지만 국회는 거부했다”며 “이날 2차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지 못한 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유를 우리는 모르지 않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올해는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중요한 해”라며 “최근 국정원과 청해진해운의 사전통화 기록과 접대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런 사실들에 대해 2차 청문회를 필두로 특검을 실현시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청문회 또한 진실규명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은 진실규명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굴하지 않을 것이다. 304명의 억울한 희생자들을 잊지 말고 진상을 밝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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