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동원된 언딘마린인더스트리(이하 언딘)의 김윤상 대표가 3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참사 당시 정부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했다.

3차 청문회 첫날인 1일, ‘참사 당시 정부의 구조 지연 및 회피, 은폐 및 부실조치’ 제3세션 추가발언을 통해 김윤상 대표는 “세월호 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민간을 동원하되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2년 전보다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세월호 참사 당시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거의 쫓겨나다시피 철수했다”며 “정부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이버들이나 저희 회사는 시체장사, 악덕회사로 낙인찍혔다. 회사가 망가지기 일보직전”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당시 ‘현장 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해경청장 등 높은 분들에게 요구했지만 반영된 게 없다”며 “그럴 권리가 없었다. 그러면서 책임은 민간에 지우고, 우린 말할 창구도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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