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피스 국감 무능 질의’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억울하다”는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과거 발언이 계속 재조명되고 있다.

이 의원(강남병)은 9일 “내가 MS(마이크로소프트)가 뭔지 한컴(한글과컴퓨터)이 뭔지 구분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사실 미국에서 1983년부터 컴퓨터를 써 용어를 잘 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2008년 국정감사 점검회의에서 홍준표, 이계진, 최경환 의원 등 여당 중진의원들과 노무현 대통령 사저 ‘호화판 아방궁’ 의혹을 제기하면서 컴퓨터 관련 발언을 했다.

<한겨레> 영상에 따르면 당시 이 의원은 연규용 경호차장에게 “산 깊숙이 가면 골프연습장까지 있고 지하에 아방궁을 만들어 놨다”며 “이지원 시스템과 그 지하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파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예를 들면 그 시골 마을에서 학교나 빌딩에서 사용하는 800킬로와트 짜리 업무용 에어컨이 왜 필요한지 혹시 이 업무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가, 앞에 보면 커다란 팬 시스템이 있다”고 물었다.

봉하마을에 설치 된 대형 팬이 지하에 있는 의문 시스템일 돌리기 위한 장치가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 차장은 “에어컨 실외기”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경호 시설에 각 방에 있는 에어컨에 대한 실외기를 하나로 엮어주는 시스템”이라고 답했다.

SNS에서는 2009년 이은재 의원이 미디어법 날치기에 항의하는 이정희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의 멱살을 잡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는 동영상도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경호실 에어컨 실외기까지 문제 삼다니”, “그냥 자격미달, 윽박만 지르는 동네 꼴통 아줌마 같다”, “83년부터 컴퓨터를 사용해왔다는 이은재는 수습이 안 되고 있는 모양”, “남한데 멍텅구리 타령 하지 말고 질문이나 똑바로 하세요”, “지적을 위한 지적을 자꾸 만들어내라고 국회의원 시켜준 줄 알아?”, “이런 수준의 사람이 국회의원 정말 창피하다. 강남은 반성해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네티즌들은 “아이폰을 애플에서 사다니 이거 독점계약 아니냐”, “KTX표를 왜 코레일에서만 샀냐, 버스터미널도 있는데”, “당신 왜 코에서만 콧물 나와”, “미국 여행을 왜 미국에서만 하냐, 이겁니다. 일본도 있는데”, “신라면을 왜 농심에서만 샀냐”, “갤럭시노트7을 왜 삼성 것만 구입했나?”, “그랜저 승용차를 왜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계약했냐?”, “LA 가는 항공권 달라고 했는데 왜 로스엔젤레스 티켓을 주냐” 등의 패러디들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