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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내곡동 땅의혹'에 대하여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처가가 경작인과 토지임대차계약을 맺은 것은 “(보상을 위해) 경작인이 먼저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내곡동 땅 경작인 A씨는 ‘사실이 아니’라며 계약서 얘기는 오 후보 측에서 먼저 꺼냈다고 반박했다.
A씨는 3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땅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때 당시 보상받을 때 80~90%가 작물 보상할 때 주거 지은 것에 대한 경비는 다 보상을 해 준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계약서를 써야 할 이유는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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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
그는 오 후보의 ‘불법 경작인’ 발언 관련 “(측량 당시) 땅 주인이라는 분들이 와서 처음에 농사를 그만 짓고 나가라고 요구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았다”며 ‘나중에 계약서를 쓸 테니까 다음에 연락하자고(하면서) 전화번호를 주고 갔다’고 되짚었다.
A씨는 해당 번호가 지금도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다고 하면서 당시 받은 전화번호는 오 후보 장모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재차 계약서 얘기는 오 후보 측에서 먼저 꺼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을의 입장이다. 돈도 안 내고 그동안 살았기 때문에 나가라면 어떻게 하나. ‘계약서 써 주시오’ ‘뭐 하시오’ 큰 소리 칠 입장이 못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공장 보도에 따르면, 2005년 6월 측량이 진행되고 열흘 뒤 A씨는 오세훈 후보 측과 내곡동 110번지의 경우 사용료로 1년에 46만원, 106번지는 1년에 12만원을 지급하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김어준 씨는 “1년에 12만원을 받자고 굳이 그때 계약서를 써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12만 원이라는 건 특별히 경제적 이익이 될 일이 없는 액수”라고 짚고는, A씨에게 “그때 이 계약서를 쓰자는 이유를 어떻게 이해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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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A씨는 “을의 입장이니까 주인네가 하라고 하니까 (계약서를) 쓸 수밖에 없었다”며 “또 안 하면 나가라고 할 그런 염려도 있기 때문에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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