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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원(왼쪽)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임기훈 국방대 총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위원장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해 8월 4일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회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1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임 전 비서관이 지난해 8월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3층을 방문했다.
한겨레는 “국방부 청사 3층에는 이종섭 당시 장관의 집무실과 이 장관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박진희 당시 국방부 군사보좌관의 방,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의 집무실 등이 위치해 있었다”며 “국방비서관이 직접 국방부 청사를 찾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이종섭 전 장관 측은 한겨레에 “정확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당시 국방부에서 채 상병 사건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임 전 비서관이 한 차례 참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이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이자 국방부가 수사기록을 회수한 지 이틀 뒤였다”며 “따로 만나 대책회의를 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동시에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부부 말고 누가 있겠느냐”며 “의혹의 모든 정황이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는데 이들을 움직인 사람이 없다니 우습다”고 꼬집었다.
그는 “(임성근 사단장) 구명의 배후에 김용현 경호처장이 거론되고, ‘구명 로비’ 공익제보자들을 겁박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공익 제보를 누가 불편하게 여기는지, 대체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억지와 궤변으로는 대통령실, 나아가 대통령 부부가 관여한 국정농단의 정황을 가릴 수는 없다”며 거듭 “모든 정황과 증거가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는 “애먼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지 말고 대통령 부부가 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수용해 결자해지 하라”고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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