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의원 아닌 요원을 빼내라고 지시했다’는 역대급 헛소리를 깰 녹취록이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현장 지휘관들이 작전 상황을 공유하는 대화 녹취록 파일 80여 건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짚었다. 

JTBC는 검찰이 12.3 내란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현장 지휘관들이 작전 상황을 공유하는 통화 녹음 80여건을 확보해 검토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 4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측이 ‘의원이 아닌 요원을 빼내라고 지시한 것을 야당이 둔갑시킨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같은 주장을 깰 녹취파일 80여건을 확보해 형사재판에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다. 녹취록에는 국회로 투입된 병력을 지휘한 김창학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의 녹음 내용도 다수 포함됐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회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윤석열의 지시가 있었다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발언을 뒷받침할 유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윤석열 측은 국회 요원이라고 주장할 것인가”라며 “더 이상 헌법재판소를 봉숭아 학당으로 만들지 말고, 윤석열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향신문은 30일 윤 대통령이 그동안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에서 보인 ‘지연 전략’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중단’시키는 전략으로 바꿔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윤 대통령의 ‘중단 전략’은 먼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사례를 제시했다. 

또 “형사재판의 중단도 요청할 수 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과 탄핵심판이 진행돼야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윤 대통령측의 전략을 전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