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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월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 사태’ 이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주요 군사령관 등이 모인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비상대권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2024년 10~11월 무렵 윤 대통령이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 국회, 재판 지연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다. 비상대권을 통해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2022년 대선 뒤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 대대적으로 나서 무더기 기소가 실현되고, 이 대표가 5개의 재판을 받고 있지만 법원의 확정 판결을 이른 시일 안에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계엄이라는 방식으로 이 대표를 체포하고 처벌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상계엄의 목적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계엄내란의 본질은 폭력으로 정적을 제거하는 테러”라고 규정하고는 “윤석열은 이재명 대표를 집요하게 사법살인하려 했고, 칼테러 배후수사를 덮었고, 계엄체포 0순위로 제거하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테러와 칼테러를 버텨낸 이재명 대표가 계엄을 경고하고,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시민을 모아 계엄을 막고, 계엄탄핵 여의도집회를 제안하고, 시민혁명을 빛의 혁명으로 호명하며 내란진압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폭력계엄, 법원폭동, 헌재불복을 옹호 사주하는 윤석열, 권영세, 권성동, 전광훈과 국힘이 본질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테러집단이 아니면 뭐냐”고 성토했다.
그는 “오늘 야당연대의 원탁회의가 출범한다”고 밝히고는 “민주주의의 적인 내란과 테러를 함께 분쇄하는 결의오 승리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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