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이미지출처='티비 읽기'블로그 |
6월 30일 한 일간지에 의해 폭로된 2NE1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사건은 지난 어떤 걸그룹의 구설수보다 강력한 논란과 파란을 예고하고 있어 최대의 위기에 몰리게 됐다. 박봄은 최근 2NE1 멤버로서는 이례적으로 주말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등 전과 다른 활동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맞게 됐다. 단순한 마약류 사용이 아닌 마약밀수라는 사건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며, 이는 걸그룹 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기록될 것이다.
자연 논란과 비난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당장 프로그램 하차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본다면 YG가 아무리 수습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2NE1은 치명적인 내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단순한 마약사건이 아니라 검찰의 특혜의혹을 함께 받고 있어 더 더욱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또한 검찰에서는 입건유예라는 가벼운 처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마약밀수라는 엄연한 사실로 인해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어 지금껏 힘든 사건들을 잘 처리해온 YG라 해도 마땅한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걸그룹의 마약밀수와 검찰의 봐주기라는 더블 쇼크에 그저 놀라기만 할 수 없는 것이 이 사건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사건 자체가 놀라운 것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왜 4년이나 지난 사건이 하필 왜 이 시점에 폭로됐냐는 타이밍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역시나 정치적 이슈를 연예계 사건으로 희석시켜왔던 여론조작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 |
 |
|
| ▲ 이미지출처='티비 읽기'블로그 |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정부는 최악의 인사난을 겪는 가운데 난항이 예상되는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다가 임병장 난사사건 등 정부를 압박하는 사건들만 일어나는데도 세월호 여파로 연예계도 자숙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여론을 돌릴 만한 사건이 없다. 굳이 4년 전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부력의 정체를 거기서 찾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묵은 박봄 사건이 4년이나 지나서 그것도 하필 정부가 최대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터진 이유가 더 궁금할 수밖에 없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심증만 존재할 뿐 확실한 것을 찾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이 박봄 마약밀수 사건이 더욱 불쾌해지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사건을 흥분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야 할 이유도 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할지라도 박봄 사건이 이대로 덮여져야 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왜 구속수사가 당연한 마약 밀수사건이 입건유예라는 납득하지 못한 처분으로 끝났는지는 분명 파헤쳐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YG 소속연예인들이 법무부 홍보대사였기 때문에 특혜를 봤다는 의혹도 제기하는데, 그 의혹 이전에 지드래곤에 이어 박봄까지 마약 사건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법무부 홍보대사를 한다는 것도 참 부자연스럽기만 하다. 참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국민리포터 ‘탁발’ 블로그 바로가기)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