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오후 2시 한성식, 전태호 일반인 대책위 부위원장을 만나 10·31 여야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후속 조치를 논했다.

김 대표는 “일반인 유가족 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협약을 맺으려 한다. 협의를 맺지 않으면 일반인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줄 통로가 없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여당에서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 특별검사 후보자를 선정할 때는 사전에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할 명단을 대책위에 공개한다. 대책위에서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후보자는 추천할 명단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의 집행과 조사활동 및 배상 등의 후속조치에 있어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성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대책위와 상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김 원내수석부대표와 대책위에서 선정한 4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일반인 유가족측은 유가족 몫으로 배정된 진상조사위원들 중 1명을 일반인 유가족 측이 추천할 것을 요청했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단원고 유가족측과 일반인 유가족측 공동으로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여야는 지난달 31일 특별법 합의 당시 유가족의 몫인 진상조사위원회 3명을 총원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4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단원고 유가족 측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새누리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단원고 유가족 측과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