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씨의 “이재명 쏘고 나도 죽겠다”는 발언은 “이재명 쏘고 내가 죽겠다는 미래 시제가 아니라, 왜 지금 당장 이재명 못 쏘냐? 나 죽겠다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는) 권력을 잡으면 자기가 과정과 절차, 법을 활용해서 누군가 하나 죽이는 건 아주 쉬울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수족이 돼서 조국도 보냈고, 박근혜 대통령도 보냈다. 더 큰 권력을 가지면 더 수족처럼 대한민국을 부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내 맘같이 안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대한민국에 과정과 절차가 남아 있었던 거다. 그 과정과 절차를 거치려니 내 맘대로 안 되는 거다. 내가 이정도 권력을 가지면, 내가 손발을 움직여서 내가 총 들고 쏘는 것처럼, 모든 법률과 모든 과정을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안 되네? 그래서 한 게 쿠데타”라고 짚었다.

이어 “‘야, 이거 안 되겠다. 민주절차 너무 복잡하다’ 그래서 쿠데타를 해가지고, 내 맘대로 군을 부릴 수 있게 해보자(했는데, 실패하니) 얼마나 답답하고 죽고 싶겠느냐”고 꼬집었다.

강유정 의원은 “역사극을 보면 홍군이 마지막에 ‘죽여라’ ‘사약을 내려라’ 하지 않고, 직접 칼을 뽑아 들고 설친다. 명령에 의해서 과정과 절차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미친 왕들은 내가 칼을 뽑아서 내가 죽이고 싶고, 내가 처단하고 싶은 사람은 ‘내가 해야 돼’로 나오는데, 지금 김건희가 그 상태라는 걸 보여주는 대사”라고 김건희 씨의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전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지난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후 한남동 관저 내에 있는 가족경호부 데스크(사무실)로 찾아가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관들이 영장집행을 막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경호처에 실망했다. 총 그런데 쓰라고 놔뒀는데, 총 안 쏘고 뭐했느냐”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씨는 특히 “마음 같아서는 이재명 대표도 쏘고 나도 자결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가족경호부 데스크에 여러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